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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감독 "우리팀이 강등권인 것 같았다"


전남, 성남과 1-1 무승부

[최용재기자]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투지를 불사른 선수들을 극찬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이종호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전남은 13승7무14패, 승점 46점으로 하위 스플릿 1위인 7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갈 길 바쁜 성남은 7승11무16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남은 경기를 다 져도 강등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하위 스플릿에서 특별한 동기부여가 없다. 마땅한 목표가 없는 선수들이 혹여나 여유를 가지고 대충 뛰지 않을까 근심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전남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라운드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뒤지던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석주 전남 감독은 "우리팀이 강등권에 있는 팀 같았다"는 말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상대 성남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싸우는 팀이고, 전남은 여유가 있는 팀이다. 그런데 전남이 오히려 더 강등권에 있는 팀처럼 치열하게 싸웠다. 하 감독이 이런 소감을 밝힌 이유다.

이어 하 감독은 "현재 우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내년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없는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재미있게 경기를 뛰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종호가 아홉수에서 벗어나 올 시즌 10호골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하 감독은 "(이)종호가 아시안게임 다녀와서 자기들만 너무 혜택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해했고 또 고마워했다. 감독에게는 고마워할 것 없다. 자신이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스테보와 함께 종호까지 두자릿수 득점자가 2명이 나온 것이다. 이런 전남 선수가 있다는 것이 고맙다. 골을 넣고 종호가 나에게 달려와 껴안고 가는 것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학범 성남 감독은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선제골을 넣고도 물러서지 말라고 주문을 했다. 마지막 찬스도 있었는데 들어가지 않았다. 매 경기 결승전,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끝나면 돌아오지 않는 경기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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