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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늑장 사명변경 이유는?


합병 주총서 정관 변경안 부결로 사명 변경 못해

[정은미기자] 지난 1일 합병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한달이 다 되서야 사명을 다음카카오로 변경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1일 오전 9시 제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합병법인 사명을 '다음카카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다음카카오라는 사명으로 써왔지만 공식적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었던 것.

지난달 27일 다음과 카카오는 각각 제주 본사와 판교사옥 인근에서 주총을 열고 양사간 합병계약을 승인했다.

그러나 다음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다. 이 안건에는 ▲통합법인명을 '다음카카오'로 바꾸는 상호변경 ▲사업목적 추가 ▲발행주식 한도 확대 ▲의결권 있는 전환주 발행 ▲주총 의결방법 일부조항 삭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일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발행주식의 수권한도 상향조정과 전환주식 발행조건 신설, 주주총회 의결방법 일부 조항 삭제 등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주주들의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다음은 주주들이 반대의사를 던졌던 정관 변경 사안은 추후로 미루고 ▲사명변경과 ▲사업목적 추가 ▲의안 공고방법 변경에 대해서만 이날 임시주총을 열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9월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지 못한 사명변경과 일부 정관 변경 등을 이날 승인 받았다"면서 "주주들이 반대했던 정관 변경 사안들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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