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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로 날개단 LG폰, 4분기도 질주 가속


휴대폰 3분기 실적 견인차 역할

[민혜정기자] '미운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3분기에 2010년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동안 LG전자는 TV나 가전 실적을 휴대폰이 상쇄하는 구조였다. LG그룹 계열사의 기술력이 집결된 사업군인 휴대폰이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하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전략 스마트폰 G3 효과가 가시화되고, 보급형 스마트폰이 꾸준히 판매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3분기 LG 휴대폰은 다른 사업부를 제치고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군으로 부상했다.

29일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3분기에 매출 4조2천470억원, 영업이익 1천6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97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도와 비교해 흑자전환 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MC사업본부는 전체 영업이익의 36%가량을 책임지며 TV와 가전 사업의 수익을 앞질렀다. 영업이익이 2009년 3분기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G3 효과 '톡톡', 4분기도 정면돌파

LG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거둔 요인으로 판매 호조와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들었다. 지난 6월 글로벌 출시를 시작한 'G3'효과를 톡톡히 본것.

LG전자는 3분기 1천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천450만대)를 경신했다. 3분기 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와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휴대폰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전자가 나란히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라는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 마케팅 수위를 높이고 있고, 중국 제조사들까지 저가 공세로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LG전자는 G3로 쌓은 스마트폰 경쟁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스마트폰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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