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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벌인 이동국-이용 부상, 슈틸리케호 '비상'


전북 이동국 종아리 염좌, 울산 이용 코뼈 골절 부상 당해

[이성필기자]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관전한 경기에서 이용(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수원 삼성과 빅매치를 벌였던 이동국(전북 현대)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이용은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 성남FC전에서 후반 15분 성남 김동희와 몸싸움을 벌이다 쓰러졌다. 결국, 교체 사인이 났고 하성민이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이 경기에는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코치가 현장을 찾았다.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용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은 물론 새 대표팀 체제에서도 지속적으로 대표로 선발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용은 코뼈가 골절되고 눈밑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울산이 스플릿 그룹A, B로 나눠지는 운명이 걸린 경기였기 때문에 몸을 사리기가 어려웠다.

당장 다음달 14일 요르단, 18일 이란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가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이용까지 부상 당해 좌우 풀백 자원 확보에 애를 먹게 됐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이용이 큰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울산 관계자도 "이용은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골절 부상이 확인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동국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오범석의 발에 오른 종아리를 차였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동국은 이승기와 교체됐다. 오른쪽 종아리 염좌가 의심되고 있어 27일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염좌는 근육 손상으로 가벼운 부상이면 빠른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근육 파열이 있을 경우 남은 스플릿 5라운드에 뛰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전북 역시 이날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다. 수원의 거친 경기에 애를 먹었다.

전북 관계자는 "구단 주치의와 이동국의 상태를 확인했다. 27일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대표팀 공격진에는 김신욱(울산 현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있다. 이동국까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할 경우 11월 중동 원정 2연전은 대체자들로 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알 샤밥)은 이제서야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두 경기를 소화했는데 교체멤버로 나서고 있어 정확한 컨디션 확인이 어렵다. 지동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대표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머리가 아픈 슈틸리케 감독이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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