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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中네트워크장비 자회사 매각 추진


구매자로 현지업체 물색중…美사찰 폭로 여파로 매각 결정

[안희권기자] HP가 중국 네트워크 장비 자회사인 H3C 테크놀로지스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 업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HP가 중국 자회사 H3C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는 시가총액 50억달러 상당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H3C의 지분 절반 이상을 넘기기 위해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구매자를 찾고 있다.

H3C는 중국 랜 스위치와 기업용 라우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도 시스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HP는 지난 2010년 쓰리콤을 인수하면서 자회사였던 H3C를 손에 넣었다.

그동안 HP는 H3C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정부의 사찰건이 폭로된 이후 미국 IT의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HP는 이런 규제 움직임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판매하기 힘들다고 보고 H3C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HP는 H3C의 생산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전체 지분을 팔지 않고 일부를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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