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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결제 MEMS 센서 도입 고민 中


'정확도·보안성' 뛰어나지만 단가 때문에...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모바일결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자체 개발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를 이용한 위치정보서비스(LBS)를 스마트폰에 도입할지 고심 중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현재 MEMS 기술을 이용해 자이로스코프, 가속도, 지자기 등의 모션센서를 하나로 집적한 스마트폰용 센서 개발을 완료했지만 양산단계에는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기술개발 수준으로는 언제든지 양산에 돌입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내부에서 아직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모바일결제 시장과 함께 위치정보서비스를 활용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돼 각종 센서를 동시에 집적하는 MEMS 기술이 유리하지만 개발 비용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 기존의 '비콘을 활용하는 편이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O2O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말한다. 예컨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나 쿠폰을 제공받고, 실제 매장에서 소비하는 식이다.

또 비콘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기기가 접근하면 이를 인식해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MEMS 센서에 비해 위치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보안성 문제가 있지만 기존의 개발된 기술을 응용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비용절감이 유리하다.

반대로 MEMS 센서는 현재 국산화 비율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MEMS 센서 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로를 통해 이를 제공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비콘을 먼저 활용한다는 전략으로, 올해부터 국내 대형 유통회사와 협력해 각 대리점에 동글을 배치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각종 이벤트 정보와 원격 주문, 자동 쿠폰 적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MEMS 기반 센서 시장규모는 올해 8억 달러(한화 역 8천451억원)에서 오는 2018년 12억2천만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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