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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26점' 오리온스, 전자랜드 꺾고 6연승


팀 창단 후 개막 최다 연승 기록, 6경기로 늘려

[이성필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하며 팀 창단 후 개막 최다연승 기록인 6연승을 달렸다. 6승 무패 질주로 굳건한 1위를 유지했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고 있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6득점으로 중심을 잡고 이승현이 9득점 9리바운드로 공수 균형을 보여줬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2득점을 해내고 정영삼, 정재홍, 차바위 등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출발은 전자랜드가 좋았다. 1쿼터 던지는 슛마다 가볍게 림을 통과했다. 3점슛 4개가 깨끗하게 성공하는 등 시원하게 출발했고 33-22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오리온스의 이승현이 7득점을 해내는 등 서서히 득점이 터졌지만 전자랜드도 차바위와 테렌스 레더가 12득점을 합작하며 전반을 49-36으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 양팀은 리바운드 싸움에 열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를 교대로 투입하며 골밑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애썼다. 지역방어로 전자랜드의 골밑 돌파를 차단하며 조금씩 점수를 쌓아 추격했다.

무서운 신예 이승현을 페인트존에 세워 전자랜드의 공격 통로를 막았다. 나름 효과가 있었고 이현민의 3점포가 터지면서 45-53으로 따라 붙었다. 이후 길렌워터를 중심이 돼 공격을 잘 풀어갔고 8분께 임재현의 가로채기에 의한 골밑슛이 성공하며 60-5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전개됐고 찰스 가르시아가 던진 3점슛이 3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성공해 65-65 동점이 됐다.

4쿼터, 전자랜드가 포웰의 2득점과 차바위의 3점슛 성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상승세 흐름을 잃지 않았고 종료 5분33초를 남기고 길렌워터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73-72로 다시 뒤집었다.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전자랜드의 정영삼이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77-75, 오리온스의 근소한 리드였다. 전자랜드가 1분4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자유투 2개가 성공하면서 77-77 동점을 이뤄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막판 집중력의 싸움이었고 오리온스가 종료 47초 전 한호빈의 골밑슛 성공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한호빈에게 가로채기를 당하고 슛이 림을 외면하는 등 애타는 시간이 흘렀다. 남은 시간은 15.4초. 포웰의 골밑 돌파에 의한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오리온스가 종료 3초 전 김강선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창원 LG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81-75로 이겼다. 김영환이 23득점, 데이본 제퍼슨이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김종규가 19득점으로 제몫을 하며 팀의 5연패를 막았다.

◇ 23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1(22-33 14-16 29-16 16-14)79 인천 전자랜드

▲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75(21-16 17-24 19-18 18-23)81 창원 LG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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