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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하이닉스, 4Q도 최고실적 또 쓸 것"


아이폰6 수요로 실적 개선세 유지

[이경은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6 판매량 증가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져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예상이다.

◆3Q, 기대치 소폭 웃돌아…"전략 통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3천12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7% 상승한 1조3천11억원이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달 동안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계속 상향 추세였는데, 3분기 영업이익이 높아진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말했다. 3분기 낸드가 소폭 흑자전환했고 D램도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전략이 통한 것 같다"며 "3분기 D램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는데, 좋지 않았던 스마트폰 업황과 달리 PC의 업황이 좋았던 것을 고려해 PC용 D램 출하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6로 4Q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할 듯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이 3분기보다 3천억원 정도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경신할 것"이라며 "4분기 애플의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고 서버 수요도 호조를 보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의 도 애널리스트도 "4분기 영업이익 1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업황이 유지되며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6 수요뿐만 아니라 PC 수요도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주가, 재평가 시기가 왔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가 재평가의 시기가 왔다고 봤다.

유안타증권의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길어졌고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보다 더 높은 멀티플(배수)을 받아야 한다. 주가 재평가 시기가 왔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김 애널리스트도 "SK하이닉스 주가가 5만원대까지 갔다가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증설계획을 발표하며 조정을 받았는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치킨게임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5만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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