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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LG 2연승…홈런은 '반전', 불펜은 '여전'


홈런포 2방과 위기 넘긴 불펜 앞세워 ㅁ-ㅁ 승리…PO 진출 1승 남아

[정명의기자] 지킬 것은 지키고 고칠 것은 고쳤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연속해서 꺾은 원동력이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2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이로써 LG는 1승만 추가하면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싸울 수 있다.

홈런포 2방이 LG에 승리를 안겼다. 1회초 정성훈이 NC 선발 에릭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4회초에는 스나이더가 에릭에게 투런포를 뺏어내며 3-0으로 달아났다. 홈런으로만 3점을 뽑아낸 LG는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LG는 팀 홈런 꼴찌를 기록했다. 90개의 팀 홈런으로 이 부문 1위 넥센(199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들어서는 홈런의 힘으로 승리를 거두는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차전 역시 1회초 터진 최경철의 쐐기 스리런포가 13-4 대승의 기폭제가 됐다.

홈런이 반전을 보여줬다면 막강 불펜은 여전했다. 불펜의 힘은 올 시즌 LG가 4위를 차지할 수 있게 한 최대 무기였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4.22로 9개 구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강 불펜'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다.

5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선발 우규민의 호투도 빛났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지켜낸 불펜진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우규민이 3-0으로 앞서던 6회말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자 불펜이 가동됐다. 먼저 신재웅이 등판해 6회말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7회말에는 신재웅이 테임즈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신정락 역시 위기를 자초한 뒤 이태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3-2로 쫓기게 됐다. 하지만 LG는 끝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7회말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동현이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7회말 2사 1,3루에서 등판한 이동현은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동점 또는 역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나성범에게 우전안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종욱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9회말은 '마무리' 봉중근의 차례. 8회말 NC 박민우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 4-2로 여유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3연속 삼진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LG는 반전을 보인 홈런포, 여전했던 불펜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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