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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삼성은 울고, LG는 웃었다


삼성디스플레이 1천억원 적자 예상…LGD 4천741억원 흑자 기록

[양태훈기자] 애플 효과와 갤럭시 쇼크. 삼성과 LG 전자계열의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양측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이른바 삼성전자와 계열이 갤럭시 시리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동반 악화되는 것과 달리 LG측은 애플 아이폰6 등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면서 부품 계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5천469억원, 영업이익 4천7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시 영업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4천억원 안팎이었음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셈이다.

실제로 3분기 영업익은 2분기에 비해 190% 이상 늘었다. 덕분에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실적개선의 주요인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및 아이맥과 맥북에어향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으로 풀이된다.

이는 이른바 '갤럭시 쇼크'로 3분기 1천억원대 적자 전환이 우려되는 삼성디스플레이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최대 공급처인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천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수익성 하락은 주력 사업이던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주요인으로, 스마트폰 실적이 둔화되면서 관련 OLED패널 등의 수익성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TV판가 하락과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 종료 등 여파가 더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의 ,아이폰5S에 이은 아이폰6 등 애플향 물량 확대 등으로 애플 효과가 다시 본격화 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5 부진으로 계열에도 '갤럭시 쇼크'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IBK 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AMOLED 패널이 탑재된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모두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며 "최근 AMOLED 패널 출하량이 급감, 현재까지 가동률이 (전년에 비해) 저조한 상황으로 시장전망치인 2천억원 적자는 아니겠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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