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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안재홍, 감독으로 서울독립영화제 초청


문소리 '여배우', 안재홍 '열아홉, 연주'로 연출작 선보여

[권혜림기자] 배우 문소리와 안재홍이 감독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됐다.

22일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 초청작 46편을 발표했다. 새로운선택 부문 14편, 특별초청 부문 32편으로, 장르별로는 극영화 25편, 다큐멘터리 15편, 애니메이션 6편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기존 화제작과 함께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어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배우 문소리와 안재홍이 각각 연출한 단편 영화는 특별초청 부문에서 선을 보인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던 문소리의 연출 데뷔작 '여배우', '족구왕'으로 또렷한 존재감을 자랑했던 안재홍의 연출작 '열아홉, 연주'가 스크린을 빛낼 예정이다.

특별초청 부문에 감독으로 초청된 배우들은 더 있다. 윤성호 감독의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백수장의 '하얀 자전거', '가시꽃'으로 제1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남연우의 '그 밤의 술맛'도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을 만난다. 새로운선택 부문에도 '강원도의 힘' '명왕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현영이 연출한 '탈리타 쿰'이 초청됐다.

이들 외 이미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작품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부문에 대거 초청됐다. 민용근 감독의 단편 '자전거 도둑', 박정범 감독의 '산다'를 비롯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김종관 감독의 '아카이브의 유령들'도 상영된다.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 역시 초청작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독립영화계 스타 김꽃비가 주연을 맡은 대명컬처웨이브상 수상작 김동명 감독 '거짓말', 비프메세나상 수상작인 문정현·이원우 감독의 '붕괴' 등이 상영되며,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동성 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의 결혼 준비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마이 페어 웨딩' 등 기성 감독들의 신작이 준비돼 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2012년 신진 작가들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초청부문 내에 새로운선택 부문을 신설해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선택상(상금 500만 원)과 새로운시선상(상금 300만 원)을 각각 시상한다. 올해도 신진 작가들이 이 부문을 통해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인다.

제10회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음악상을 받은 김예원 감독의 애니메이션 '죄악의 나날'과 올해 인디포럼 돌파상 수상작인 이현빈 감독의 '풍진', 청각장애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이길보라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소리' 등 예리한 문제의식과 재기발랄한 도전이 빛나는 작품들이 초청됐다.

이와 관련 서울독립영화제의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청부문은 광범위하고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돼 지금껏 쌓여온 독립영화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감독과 기성 감독들의 영화가 한 자리에 모여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음과 동시에, 배우들의 재기가 담긴 연출 데뷔작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할 만 하다"고 선정소감을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5일까지 9일 간 CGV압구정 아트하우스관과 광화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40주년을 맞아 독립영화의 '본색'을 밝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5일 예정인 서울독립영화제 4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특별전과 해외 초청작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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