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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cm 커티스 존슨, 이 악물고 천하장사 도전


농구 선수 출신, 한국 씨름 매력 느껴 입문해

[이성필기자] 미국 농구 선수 출신인 '거인' 커티스 존슨(34)이 천하장사에 도전한다.

존슨은 신장 233cm, 체중 190kg의 거구로 지난 2010년 1월 뉴저지에서 열렸던 미주지역 한인체육회 씨름대회에 참가해 씨름과 연을 맺었다. 이후 주 2~3회씩 씨름의 기초부터 간단한 기술동작들을 습득했고 그 해 10월 뉴욕씨름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1년 처음으로 국내 천하장사대회에 출전했다. 2011년, 2012년 2년 동안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2013년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 3위, 천하장사 64강 등 나름대로 성적을 내며 씨름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거구답지 않은 운동신경은 씨름 적응도를 높이고 있다. 존슨은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아메리카농구협회(ABA)와 중국프로농구(CBA)에서 활약했다. 은퇴한 뒤엔 뉴욕의 코미디 농구팀 '할렘 매직 마스터스'에 입단, 10여 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존슨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의 한국 방문은 올해로 4번째다. 존슨은 다음달 10~16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출전을 위해 한 달이나 앞서 내한했다. 훈련과 방송출연 등으로 자신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녹화를 마쳤다. 오는 29일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올해 그의 목표는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 우승과 천하장사 8강 진출이다. 존슨은 "올해는 한 달 먼저 입국해 훈련한 만큼 자신 있다. 기술 연마도 많이 했다.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잘해 올해는 목표한 바를 꼭 이루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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