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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써보니


휴대성·활용성 두루 갖춘 '멀티플레이어'

[양태훈기자] 한국레노버(대표 강용남)가 최근 '빔 프로젝터'를 내장한 신형 태블릿PC '요가 태블릿2 프로'를 공개했다.

요가 태블릿PC는 특유의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원통형 손잡이의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기를 벽에 걸 수 있는 행 모드를 새롭게 추가, 특히 야외에서는 극장처럼 대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빔 프로젝터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태블릿PC와 어떤 점이 다른지 직접 사용해봤다.

◆ 중요한 건 두께가 아니라 활용성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의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태블릿PC 경쟁 포인트로 '얇은 두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선보인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밀리미터(mm),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출시한 '갤럭시탭S'의 두께 6.6mm로 연필보다 얇다.

양사가 이처럼 태블릿PC의 두께를 강조하는 것은 얇을수록 부품을 최소화해야하기 때문에 무게(아이패드 에어2 437g, 갤럭시탭S 465g)가 가벼워지고, 그만큼 휴대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요가 태블릿2 프로는 두께와 무게 모두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12.6mm와 900g수준이다.

이는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빔 프로젝트와 같이 경쟁사가 갖추지 못한 차별화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이를 증명하듯 요가 태블릿2 프로는 최대 50인치 크기로 50안시루멘(ANSI Lumens)의 밝기에서 연속 5시간 동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손잡이 좌측면에 위치한 빌트인 방식의 피코 프로젝트와 9천6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덕분이다.

빔 프로젝트는 좌측면 손잡이 아래 부분에 있는 '프로젝트 버튼'을 길게 눌러 사용할 수 있는데, 직접 조명이 어두운 공간에서 영화 한 편을 재생시켜보니 시중에 판매중인 휴대용 빔 프로젝트 수준의 해상도(WVGA)와 사운드 출력(8W)을 느낄 수 있었다.

손잡이 부분에 '홈'을 마련, 벽 등에 걸 수 있는 '행 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요가 태블릿2 프로만의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태블릿PC는 한 손 또는 양손으로 들고 사용하거나 별도의 거치대에 태블릿PC를 올려놓고 사용하는데, 주방에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를 하거나 가정에서 운동방법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서 운동을 하려면 눈높이가 맞지 않아 불편하다.

하지만 요가 태블릿2 프로는 손잡이를 위로 펼쳐 홈을 위로 향하게 한 뒤,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어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 베이트레일 모바일AP로 기본기도 '충실'

요가 태블릿2 프로는 빔 프로젝터를 통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적합하다는 것 외에도 웹서핑, 게임, 문서작성, 이메일 확인 등 일반적인 태블릿PC가 제공하는 기능 등을 소화하기에 무리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화면크기는 13인치로 쿼드HD(QHD) 해상도(2천560x1천440)를 지원하는 광시야각(IPS)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웹서핑시 PC모드로 접속해도 가장자리가 잘리지 않는다.

성능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AP)는 인텔 실버몬트 아키텍처(설계) 기반의 22나노(nm) '베이트레일 Z3745(1.8GHz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0 모바일AP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데, 실제 각종 앱을 불러오거나 화면전환 등을 하는데 있어 퀄컴 모바일AP를 사용한 기존의 태블릿PC와 큰 성능차이는 없었다.

예컨대 손가락을 넘기는 것에 따라 자연스럽게 화면이 넘어가고 기존까지 작업한 앱을 한 번에 불러오는 멀티태스킹 성능도 끊기거나 속도가 저하되는 일이 없었다.

다만, 내장메모리는 기본 32기가바이트(GB)를 제공, 최대 64GB까지 확장이 가능하지만 그 외 USB포트나 HDMI포트가 없어 TV, 프로젝터, 노트북 등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미러캐스트 기능을 사용해야하는 것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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