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애플 3분기 깜짝 실적, 삼성과 희비 '교차'


애플 아이폰6로 순익 13%↑'어닝서프라이즈'

[민혜정기자] 애플이 아이폰5S에 아이폰6·6플러스(+) 신제품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3분기에 거뒀다. 아이패드 출하량이 둔화되고 있지만 아이폰5S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여기에 가세한 아이폰6와 아이폰6+가 승승장구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가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공세, 재고조정 실패로 수익성이 둔화돼 전체 실적이 역성장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421억2천만달러(약44조6천억원), 순이익이 84억7천만달러(약 8조9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순이익은 13% 가량 늘었다.

같은기간 삼성전자가 3분기 무선부문(IM)을 포함한 전체 잠정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4조1천억원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20.4%, 영업이익이 59.6%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와 같은 3분기에 아이폰을 3천927만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천379만대보다 증가한 것이고, 시장 전망치인 3천780만대를 웃도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면서 IM부문 영업익도 2조원대를 하회하는 등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애플의 같은기간 총마진율은 38%로, 역시 1년전 37%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천만대선으로 이는 전분기 약 7천400만대에 약진했지만 전년 8천800만대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애플 신제품 효과 플러스-갤럭시S5 효과 '대조'

애플은 아이폰6·6+ 판매 호조, 아이폰5S 등 전작 모델의 재고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중국 등 신흥시장내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 애플의 분기 총 매출의 60%는 미국 외에서 발생했다. '밴드게이트' 같은 잡음이 있었지만 중국에서 사흘간 아이폰6 예약 판매량은 2천만대를 돌파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 갤럭시S4·S5 재고 조정 실패, 신흥시장내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는 역시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엇갈린다. 애플은 이날 우리 기준 4분기에 해당하는 내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635달러~665달러, 마진율 37.5~38.5%로 성장을 기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보통주당 0.47 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배당은 11월 10일 일과 마감시 주주 명단을 기준으로 11월13일에 실시된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애플 3분기 깜짝 실적, 삼성과 희비 '교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