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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공연을 TV로? 10G면 문제 없어"


월드IT쇼 2014, KT·SKB 10Gbps 인터넷 시연

[정미하기자] "TV에서 나오는 싸이의 공연을 마치 콘서트장에 앉아있는 기분으로 느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14'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여있는 곳은 KT의 홀로그램 공연장 '클라이브'.

홀로그램은 레이저를 스크린에 비춰 3차원(3D)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싸이의 공연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현재 KT는 5세대(G) 통신 인프라 구축과 함께 홀로그램을 특화 콘텐츠로 밀고 있다.

이날 전시장에서 KT와 SK브로드밴드가 홀로그램 영상을 끊김없이 전송할 수 있는 10Gbps속도의 인터넷을 시연했다. 황창규 KT 회장 역시 이 부스앞에 한참이나 서서 진행요원의 설명을 귀담아 들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은 100Mbps급이다. 이날 KT가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올레 기가 인터넷'은 100Mbps보다 최대 10배 빠른 1Gbps급 인터넷.

월드IT쇼에서 시연하고 있는 10G급 인터넷을 100Mbps와 비교하면 100배 빠르고 1G급 인터넷 기가인터넷과 비교하면 10배 빠르다. 1GB(기가바이트) 파일을 다운받는다고 가정하면 100Mbps에서는 100초, 1Gbps에서는 10초, 10Gbps에서는 1초가 걸린다.

KT 현장 진행 요원은 "10G 인터넷은 1초에 16.5GB(기가바이트)까지 전송할 수 있다"며 "홀로그램 영상도 집에서 TV로 시청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는 맞는 디바이스가 지원돼야 하지만 10G 시대가 되면 TV 앞에 앉아 손에 잡힐듯한 싸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이 신기한지 KT의 홀로그램 공연장에는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겹겹이 진을 치고 서서 싸이의 공연을 관람했다. 맞은편 부스에서 진행을 돕던 30대 남성은 "싸이 콘서트장에 와 있는 느낌이다. 전시 중 가장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외에 10G급 인터넷은 IPTV와 케이블방송 업계가 상용화한 초고화질(UHD) 콘텐츠를 여러 채널로 전송하거나 압축없이 무손실로 전송하는 것도 돕는다. 용량이 큰 UHD콘텐츠는 1G급 인터넷에서도 압축해서 전송해야 하는 반면 10G급은 그대로 전송이 가능하다.

이날 KT와 SK브로드밴드의 10G 인터넷을 이용해 무손실 UHD콘텐츠를 방송했다. 해당 영상은 기가인터넷으로 전송된 영상에 비해 또렷한 화면을 자랑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영상 콘텐츠를 압축하지 않고 그대로 전송할 경우 10G급 인터넷이라 하더라도 트래픽 과부하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을 압축하되 영상 손실이 덜 되도록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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