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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독자 AP 스마트폰 출시 '임박'


보조금 빙하기에 G3 브랜드 달고 이달 내 출시

[민혜정기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이달 중 국내 출시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앞으로 시장 환경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기술력을 집대성한 제품과 중·저가형 스마트폰 등으로 이른바 '보조금 빙하기'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주에 독자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이를 이달 중 출시한다. 이 제품은 'G3비트' 처럼 'G3'브랜드를 달고 출시되며 플래그십 제품보다 한 단계 아래인 70~80만원대 중·고가 제품군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으로 막판까지 LG전자가 독자 AP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고민했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G3 브랜드를 달고 중·고가로 이달 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통법 시행 후 내놓는 첫 제품

이번 신제품은 독자 AP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과, 단통법 시행 후 출시되는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LG전자는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AP를 개발해 왔다.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자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AP를 직접 개발하면 독자 기술이 반영돼 자사 스마트폰에 최적화하기 쉽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같은 제품이라도 일부 국가 제품에는 LG AP가 아닌 다른 AP를 탑재할 수도 있다. 출시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통신망 간 망연동 테스트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 이를 이통사들이 받아들일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또 이달 내 독자 AP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이는 단통법 시행후 LG전자가 내놓는 첫 제품이 된다. LG전자는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아이폰6·갤럭시노트4 등과 정면 대결할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어느 제조사를 막론하고 단통법 시행 후 판매량이 절반 이상 급갑, 신제품 출시 시기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며 "그러나 외산폰 출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 제조사들도 그저 관망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달 독자 AP스마트폰, 다음달 출시될 60만원 안팎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4분기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독자 AP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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