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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6경기 무실점' 김승규, 금메달의 마지막 버팀목


화려한 선방 능력 앞세워 금메달 이끌어

[이성필기자] 그야말로 나라를 구한 선방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활약이었다.

이광종호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가 화려함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승규는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1-0 무실점 승리에 선방으로 공헌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한 김승규는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무실점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한국에 안기며 호쾌하게 웃었다.

김승규는 '와일드카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전에서 보여줬던 동물적인 감각에 기반을 둔 선방 능력을 그대로 옮겨왔다. 킥 능력이 다소 약한 것은 페널티지역 전체를 활용하는 왕성한 활동반경으로 커버했다.

상대의 역습에 선방으로 기를 꺾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북한전에서 김승규는 세 차례나 골이나 다름없는 슈팅을 막아냈다. 몸을 날려 막아내는 화려함은 물론 수비라인 전체에 안정을 가져다주기 위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등 제 할일을 충실하게 해냈다.

김승규가 후방에서 확실히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니 앞선의 수비라인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모두가 합작한 무실점 금메달이었지만 김승규는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했다. 종료직전 임창우(대전 시티즌)의 골이 터진 뒤 김승규는 무릎을 꿇고 포효하며 한껏 웃었다. 달콤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인천의 120분이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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