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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女 핸드볼 임영철 감독, "세계 대회도 자신 있어"


"광저우 때의 패배로 코칭스태프-선수 응집돼"

[이성필기자] "이렇게 일방적인 승리가 없었는데 너무 기쁘네요."

핸드볼 대표팀 첫 전임지도자 임영철 여자대표팀 감독이 금메달의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1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29-19로 완승을 거뒀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충격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던 대표팀은 완벽하게 설욕전을 펼치며 8년 만에 금빛을 다시 봤다.

임 감독은 "광저우에서의 패배 기억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응집됐다. 어느 팀과 하더라도 이런 일방적인 승리가 없었는데 너무나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일본전에 독을 품고 나온 한국은 전반에 17-5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일찌감치 끝냈다. 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유지가 됐고 완승으로 종료됐다.

후반까지 체력이 유지되도록 임 감독이 독한 훈련을 시켰던 것은 중요한 승리 요인 중 하나다.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여기에 선수 개개인의 기술이 극대화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체력이 유지되니 경기력은 더 좋아졌다. 임 감독은 "이 체력이라면 세계 대회에 나가서 어느 팀과 겨뤄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스피드와 힘은 정말 최고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핸드볼 여자대표팀은 주니어대표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청소년대표팀도 난징 유스올림픽 정상을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리우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물론 성인이 되면 체격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성인 무대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주장 우선희(삼척시청)의 존재도 고맙다. 임 감독은 "누가 봐도 현재 최고의 선수다. 대표팀을 은퇴할 이유가 없다. 다만, 2세를 갖는 문제가 있어서 뭐라고 말은 못하지만 아기를 낳고 돌아와도 다시 (대표 선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대한핸드볼협회의 지원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특히 수감 중인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같은 기쁜 날 함께 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다음에 더 좋은 기회에 함께 하셨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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