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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방학' 끝…프로야구, 마지막 혈전 개봉박두


LG·SK·두산 4위 싸움 치열…구원 부문 레이스도 볼만

[김형태기자] 아시안게임 야구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프로야구가 '가을 방학'을 끝내고 치열한 정규시즌의 마지막을 재개한다. 다음달 1일 재개하는 프로야구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4강 티켓의 마지막 한 장을 놓고 여러팀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 타이틀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우선 4위싸움. 한때 5팀이 뛰어들었던 이 싸움은 LG와 SK, 두산의 3팀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4위 LG의 경우 5위 SK에 1.5경기, 6위 두산에 2경기차 앞서 있어 유리하다. 다만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G는 넥센(3경기), NC(1경기), 삼성(2경기) 등 상위권 팀들과 경기가 많은 게 변수다. 잠실 라이벌이자 4위 싸움의 경쟁자인 두산과도 2경기가 예정도 있다. 한치 앞을 낙관하기 어려운 일정이다. 하지만 리오단, 유규민, 류제국 등 선발진의 '빅3'가 버티고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

역시 10경기를 남겨둔 SK는 상대적으로 일정이 유리하다. 1일부터 한화·NC와 2경기를 치른 뒤 이틀, 5일부터 역시 한화·NC를 상대로 3연전을 한 다음 3일을 쉰다. 에이스 김광현과 '복덩이' 밴와트, 그리고 채병용을 계속 돌릴 수 있는 구도다. 여기에 공익근무를 마친 정우람이 합류한다. 현재 구위와 몸상태가 꽤 좋다지만 2년간의 실전 공백도 만만치 않아 결과가 주목된다.

이밖에 두산은 대표팀 타선의 주축 역할을 한 민병헌·김현수·오재원의 합류로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 이들 3인방은 아시안게임 내내 화끈한 타격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민병헌은 타율 5할, 김현수도 4할2푼1리로 가장 돋보였다.

이들의 타격감이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지길 두산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다만 불안한 투수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일단 니퍼트·유희관·마야의 선발 3인방은 안정감을 찾았지만 선발진의 나머지 2자리가 여전히 불안하다. 시즌 내내 흔들린 불펜도 여전히 미덥지 못한 가운데 잔여 경기가 19경기로 가장 많은 것도 변수로 꼽힌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선 구원 부문이 뜨겁다. 세이브 부문은 대표팀의 '더블 클로저'였던 임창용(삼성)과 봉중근(LG)에 손승락(넥센)까지 3파전 양상이다. 현재 봉중근과 손승락이 나란히 30세이브를 올린 가운데 손승락이 29개로 뒤쫓고 있다. 초반 레이스에선 손승락이 앞서나갔지만 이후 봉중근과 임창용이 무섭게 추격했다.

소속팀 삼성이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임창용이 객관적으로는 유리해 보이지만 각각 10경기를 남겨둔 봉중근과 손승락도 무시 못할 타이틀 후보다. 이밖에 홀드 부문에선 한현희(넥센)와 안지만(삼성)의 경쟁이 뜨겁다. 30일 현재 한현희가 26홀드로 1위, 안지만이 25홀드로 2위다. 역시 차이가 크지 않아 수상자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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