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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진 아이 '손잡고' 즐겨보니...


'게임문화교실', '주니어 워크샾' 등 소통 프로그램 다양

[이부연기자] 초등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 A는 최근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 있는 아들의 손을 잡고 '넷마블 학부모 게임문화교실'을 찾았다.

게임사 직원이 강의를 통해 게임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들과 함께 게임을 함께 즐겼으며 아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좋아하는 게임의 배경화면(스킨)을 사주는 대신 게임 이용 시간을 하루에 2시간 이내로 줄이기로 약속했다.

게임에 빠진 아이들은 학부모들에게 언제나 고민거리다. 혹시 중독되지는 않을까,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지 노심초사다.

이런 학부모들이라면 게임사들이 진행하는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게임 즐기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게임과 그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을 이해해보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넷마블이 진행하는 '학부모 게임문화교실'은 게임을 활용해 학부모들에게 자녀와의 소통법, 미디어 과몰입 예방을 위한 자녀지도 등을 교육하는 넷마블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에만 52회의 프로그램을 실시한 넷마블은 올해 전년 목표 70회 대비 30회 증가한 총 100회의 '학부모 게임문화교실'을 열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진행하는 '주말 게임문화교실'이 신설, 평일 참가가 어려운 맞벌이 부모나 한 부모 가정도 참여가 수월해졌다.

넷마블 사회공헌팀 이수민 팀장은 "넷마블은 학부모와 자녀간의 이해와 소통을 돕고 청소년들의 꿈을 지지하기 위해 매년 게임문화교실을 확대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넷마블은 게임업계 사회공헌 선도회사로 가족간의 소통 뿐 아니라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넷마블이 주관하는 청소년 게임진로캠프, 가족 게임문화캠프 등도 참여해볼만하다. 청소년 게임문화진로탐색 캠프 '다함께 잡(job)아라'는 넷마블이 지난 201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는 게임문화캠페인 'ESC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학습유형 및 진로탐색 검사(U&I)를 통해 꿈을 설계하고 창작과 공동작업을 통해 게임을 제작해보는 어드벤처형 미디어교육 캠프다.

◆게임사 실무자 지식 듣는 프로그램도 인기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아이를 참가시켜 볼수도 있다. 게임사나 게임사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게임을 만드는지 알게 되면 아이들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데서 더 나아가 게임 개발이나 기획 등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특성화 고교생 인재발굴 및 게임업계를 꿈꾸는 학생 육성을 위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인 '위메이드 주니어 스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에만 1천 100명이 참가하면서 게임 업계 대표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위메이드 주니어 스쿨은 게임산업에 대한 지식과 실무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주니어 워크샵' 9회', '위메이드 특강' 3회, '교육 동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주니어 워크샵은 학생들이 회사에 방문해 게임대전, 퀴즈 등과 더불어 실제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 및 현업선배들의 조언을 듣는 프로그램이며, 위메이드 특강은 위메이드 임직원이 직접 학교를 찾아 강의를 진행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위메이드 주니어 스쿨을 통해 명확한 방향을 잡아줄 수 있어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드라이어드의 서영조 대표는 "초등학교때 컴퓨터로 게임을 즐기다 우연한 기회에 게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게 되면서 코딩으로 간단한 게임을 제작했다"고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게임 관련 적성을 찾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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