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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정통 저널리즘 이외엔 생각한 적 없다"


"우리 프로그램, 타 채널과 비교한 적 없다"

[권혜림기자] JTBC의 보도부문 사장 겸 앵커 손석희가 타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과 자사 프로그램을 비교한 적이 없다고 알리며 정통 저널리즘에 대한 소신을 알렸다.

22일 서울 중구 순화동 JTBC 사옥에서 JTBC '뉴스룸'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보도부문 사장이자 앵커인 손석희와 오병상 보도국장·김소현 앵커가 참석했다.

지난 1년 간 JTBC '뉴스9'을 이끌며 호평을 얻었던 손 앵커는 '뉴스9'을 개편해 새로 기획된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의 메인 앵커로 나선다.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차별화된 취재로 마주했던 '뉴스9'은 채널과 프로그램의 신뢰도에도 크게 기여했다.

손석희 앵커는 최근 조사에서 '뉴스9'이 타 채널의 뉴스 프로그램과 비교해 높은 신뢰도를 얻게 된 것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우리 콘텐트의 내용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대해 공중파와 종편을 포함해 (다른 채널과) 비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뻔한 이야기라 생각하지 말라. 제가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인 손 앵커는 "이는 저 뿐만 아니라 보도국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정통 저널리즘 이외에는 생각한 적이 없다"며 "요즘 세상에 순진한 이야기라 해도 상관 없다. 이른바 정론을 추구하는 것, 정통 저널리즘, 교과서에 나와있는 저널리즘대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렇게 갈 뿐이지 누구와 비교할 생각이 없다"고 알린 손석희 앵커는 "모니터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송을 보지만 이는 우리가 놓친 것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지, 비교 우위인지 열위인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보도국 내부에 존재할지 모를 구성원들의 이견에 대해선 "30년 간 MBC에 있었으니 제가 아는 다른 조직은 MBC밖에 없는데, 굉장히 많은 이견이 있는 조직이고 그 다른 의견들이 다 방송으로 나온다"고 알렸다. 이어 "수도 없이 많은 프로그램에서 다 같은 이야기만 나오던가. 아니다. 정반대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내부의 이견이 프로그램 제작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사불란하기보다 다른 의견도 나오는 것이 하나의 매체로서 건강할 수 있는 측면이라 본다"며 "물론 너무 달라 듣는 이를 헷갈리게 하면 안되겠지만 다양성을 존중하는 측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다시 말하면 JTBC라는 하나의 조직을 바깥에서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인 집단으로 보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손석희 앵커는 "다른 곳은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뉴스룸'은 뉴스 프로그램이 구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방식을 망라해 제작된다. 리포트와 현장중계, 인터뷰, 심층 탐사, 토론 등을 아우른다. 100분짜리 대형 뉴스 '뉴스룸'으로 변신한다. 방송 시간을 기존 저녁 9시에서 앞당겨 저녁 8시로 옮긴다. 22일부터 첫 방송되며 평일 저녁 9시 40분까지 100분 간 진행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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