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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5가지 꿈'이 영글다


이승우, U-16 챔피언십에서 득점왕-MVP 2관왕

[최용재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이승우가 태국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을 마쳤다.

아쉽게 한국대표팀은 결승에서 북한에 1-2 역전 패배를 당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이승우는 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회 MVP까지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이승우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에서 최고의 차세대 축구 스타로 떠올랐다.

많은 소득을 얻고 끝낸 AFC U-16 챔피언십. 이승우는 다음 목표를 제시했다. 이승우가 꾸고 있는 '5가지 꿈'이었다. 이승우가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그 꿈이 영글고 있다.

◆첫 번째 꿈, 더 뜨거운 '관심'

그야말로 '이승우 신드롬'이 불었다. 특히 일본전에서 단독 돌파하며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환상적인 골은 이승우를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준 골이었다. 최근 한국 축구는 이승우로 통했고, 이승우가 성장할 미래의 한국 축구는 역대 최강의 대표팀으로 군림할 것으로 상상하기도 했다.

이런 폭발적인 관심, 이승우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부담감이 클까, 아니면 기쁠까. 어린 나이에 많은 관심은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한다.

이승우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부담은 전혀 없다. 관심을 받을수록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싶다. 이런 큰 관심에 나는 더 좋은 선수가 돼서 보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관심은 이승우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었다.

◆두 번째 꿈, U-17 FIFA 월드컵 '우승'

AFC 대회를 마친 이승우는 FIFA(국제축구연맹)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기에 아시아 무대는 좁다. 이제 이승우는 세계무대에 나서 진정한 평가를 받으려 한다.

오는 2015년 칠레에서 FIFA U-17 월드컵이 열린다. AFC U-16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은 U-17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당연히 이승우도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승우는 AFC U-16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려 한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울 것은 더 배워나갈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수비적인 것을 해야 하고 어시스트도 많이 해야 한다. 내년에 U-17 월드컵에 나가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팀은 실력이 된다. 모든 면을 갖춘 팀이다. 우리팀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월드컵에 나오는 다른 나라에 뒤처지지 않는다"며 세계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세 번째 꿈, 바르셀로나 '1군' 데뷔

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인 이승우는 꿈의 클럽 바르셀로나에서의 1군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우의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은 깊다. 다른 클럽을 바라볼 이유가 없다. 오직 바르셀로나 1군을 향해 전진할 뿐이다. 이승우가 예상하는 바르셀로나 1군 데뷔는 3~4년 후였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는 아르헨티나 21세, 브라질 21세 등을 상대한다. 그래서 16세 대회에 나서 어려움이 많이 없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속해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됐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높은 단계, 높은 상대들과 경기를 한다. 더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다보니 나 역시 좋아지고 있다. 이 곳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뛰는 것이 나의 꿈이다. 앞으로 3~4년 후를 생각하고 있다. 더 빨리 된다면 영광이다. 더 완벽한 선수가 됐을 때 이야기다"라며 캄프 누에서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날을 기다렸다.

◆네 번째 꿈, 가슴에 'A대표팀 태극마크'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를 꿈꾼다. 한국 축구 선수 이승우 역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 A대표팀의 태극마크를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승우가 한국 선수 중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승우는 "국가대표는 축구 선수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나 역시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그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국가대표가 돼서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국가 대표팀에서 불러주면 달려가고 싶다"며 A대표팀에서 활약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다섯 번째 꿈, '제1의 이승우'

이승우를 향해 '세기의 천재'의 탄생이라고 한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3명 정도는 순식간에 제치는 돌파력까지. 그래서 이승우는 '리틀 메시'라 불린다. '한국의 메시'라고도 한다. 이승우의 소속팀이 바르셀로나 유스팀이기에 더욱 메시와 많이 비교되고 있다.

이승우는 메시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내가 어떤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리틀 메시, 한국의 메시라 불리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메시와 비교되는 영광보다 더 큰 영광을 꿈꾸고 있었다. 이승우 자신의 가치를 100% 인정받는 것이다. 어떤 선수와 비교되지 않는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였다. 이승우만이 드러낼 수 있는 강렬함이다. 이승우는 "제1의 이승우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마지막 다섯 번째 꿈을 꾸었다.

조이뉴스24 방콕(태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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