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女펜싱 김지연-이라진, 나란히 결승행

[정명의기자] 김지연(26, 익산시청, 세계랭킹 6위)과 이라진(24, 인천중구청, 10위))이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 선수끼리 치르는 결승전이다.

김지연과 이라진은 20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중국의 셴첸(8위), 리페이(24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 획득이 결정됐다.

이라진의 준결승 경기가 먼저 열렸다. 이라진은 1라운드에서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1라운드를 8-4로 앞선 이라진은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15-7로 승리를 가져갔다. 14-7로 앞선 상황에서는 리페이의 전자 장비에 문제가 생겨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라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김지연의 경기는 조금 더 긴박하게 흘렀다. 김지연은 셴첸의 공격을 적절히 이용하는 막고찌르기 기술을 선보이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셴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는 8-7, 김지연이 한 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2점을 빼앗긴 김지연은 8-9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지연 역시 연속 4득점, 12-9로 다시 앞서나갔다. 셴첸은 끝까지 저항했지만 김지연은 더 이상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김지연은 셴첸의 가슴을 정확히 찌르며 15-11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김지연과 이라진이 맞붙는 결승전은 오후 7시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고양=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