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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전승 금메달' 시나리오 나왔다


김광현, 태국전-결승전 선발…부상 떨친 강정호 타격감 굿

[한상숙기자] 5전 전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류중일호가 돛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18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10-3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9일 선수촌에 입촌하는 대표팀은 22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크게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면서 LG전을 통해 확인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중요한 선발투수진이 공개됐다. 류 감독은 연습경기 후 "태국전 선발은 김광현"이라고 발표했다. 대표팀의 첫 경기인 22일 문학구장 태국전에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LG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홍성무에 이어 3회 등판해 1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2사 후 최승준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광현은 "초구가 잘 들어가서 직구를 계속 던지고 싶었는데,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아쉬워했다. 낯선 아시안게임 공인구에 대해서는 "평소 사용하던 공보다 큰 것 같다. 실밥도 크게 느껴진다"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태국전 선발 김광현이 28일 열리는 결승전에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김광현이 대표팀 첫 경기와 결승전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예선 두 번째 경기인 24일 대만전 선발은 양현종이 내정됐다. 양현종은 상태가 좋지 않았던 어깨에 주사까지 맞아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아픈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면 폐를 끼치는 것"이라면서 책임감을 보였다.

양현종은 최근 귀국한 윤석민을 만나 조언을 듣기도 했다. 양현종은 "대만 3번 타자로 예상되는 선수가 볼티모어에서 뛰고 있다. 그 타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비디오 분석을 해보니 대만에 힘 있고 콘택트가 좋은, 손아섭 같은 타자가 많다. 쉽게 상대할 팀은 아닌 것 같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필승계투조에 포함될 가능성도 엿보였던 유일한 아무추어 홍성무는 약체팀 상대 선발로 나선다. 홍성무는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47구를 던져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데뷔전이라서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고 홍성무를 평가한 류 감독은 "필승조보다는 선발로 쓰겠다"고 말했다. 홍성무는 25일 홍콩전 선발이 유력하다.

LG전에서는 불펜 활약이 예상되는 투수들도 줄줄이 등판해 점검을 마쳤다. 안지만과 차우찬, 한현희, 이태양, 이재학, 임창용이 이어 등판해 1이닝씩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 감독은 "차우찬, 임창용은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이태양이 밸런스가 안 좋은 느낌"이라고 했다.

류 감독이 구상하는 '베스트 타선'도 공개됐다. LG전에 황재균(3루수)이 1번 타자로 나섰고, 이어 손아섭(우익수), 나성범(중견수), 박병호(1루수), 강정호(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나지완(지명타자), 강민호(포수), 오재원(2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지명타자가 아닌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부상 공백으로 인한 타격감 저하 우려를 말끔하게 날렸다. 여기에 손아섭이 3안타, 나지완이 2안타를 때리면서 상·하위 타선을 받쳤고, 나성범은 역전 만루홈런으로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상수와 민병헌을 대수비 요원으로 꾸준히 체크했고, 박병호 대신 김현수를 1루수로 기용해보기도 했다. 류 감독은 "1루에 김현수, 오재원이 들어갈 수 있다. 큰 변화가 없으면 번트, 도루, 수비 능력이 있는 오재원이 2루를 계속 맡아야 할 것 같다"고 야수진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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