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기기간 탐색부터 연결까지 한번에 가능"

[정미하기자] 와이파이(Wi-Fi) 기기가 서로를 탐색하고 연결, 실행하는 것이 한번에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 나왔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18일 오전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와이파이 기기간 P2P 연결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프로그램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이에 대한 인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인터넷 연결없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기기간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발표를 맡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켈리 데이비스 펠너 마케팅 부사장은 "스마트홈 시장이 나타나면서 와이파이 통해 연결되는 기기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가 쉽게 와이파이를 이용해 가전, 웨어러블 기기를 탐색하고 새롭게 연결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그레이드된 와이파이 다이렉트에 대해 "기존에는 이용자가 개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기기 탐색·연결·실행을 단 한번에 할 수 있다"며 "새롭게 추가된 다이렉트 기능을 처음 인정받은 기기가 LG전자의 G3"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을 와이파이 다이렉트 샌드(send), 와이파이 다이렉트 프린트, 미라캐스트(Miracast) 등 총 4가지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샌드는 하나 이상의 기기가 최소한의 사용자 개입으로 콘텐츠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프린트는 단 하나의 명령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 바로 문서 인쇄를 실행하는 기능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오형훈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은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LG는 기기간 단순한 연결뿐만 아니라 상호호환되는 연동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와이파이 다이렉트의 강화된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기기 종류나 브랜드에 관계없이 동일한 연결과 상호호환성을 지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신규 기능이 앱 개발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와이파이 서비스 탐색이 잘 될지, 디바이스 연결이 잘 될지 걱정하지 않고 앱 개발에만 열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앱 개발자들이 기기간 연결이 필요한 헬스 트래킹 시스템, 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끊김없는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전세계 6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한 국제 비영리 산업협회다. 협회는 무선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상호운영성·업계 표준보안·최신 기술을 인증해 주고 있으며 지난 2000년 3월 와이파이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2만개 이상의 제품에 인증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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