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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개막]양학선-손연재, 금빛 영광 있으리


男기계체조 남·북 대결 눈길, 리듬체조선 한·중 요정 맞대결

[류한준기자]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4일까지 45개 참가국 선수들은 저마다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기계체조에서는 남북 라이벌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남자체조 간판스타 양학선(YB스포츠)과 북한의 이세광이 주목 받는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도마 종목에서 나란히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난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맞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이세광은 양학선에 앞서 아시아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양학선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1인자 자리에 올랐다. 전성기를 따지지면 양학선이 이세광보도 우위에 있다. 그리고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이점도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북한이 2010년 국제체조연맹(FIG)으로부터 출전금지 징계를 받는 바람에 이세광은 2011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했다. 또 런던올림픽에서도 양학선과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드디어 빅매치가 성사됐다.

양학선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며 "큰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양학선과 이세광은 지난 17일 나란히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손연재(연세대)는 아시아경기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2010 광저우대회에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처음 결선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손연재는 월드컵,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손연재의 경쟁자로는 덩썬웨(중국)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세계랭킹만 놓고 본다면 6위인 손연재가 26위 덩썬웨를 앞선다. 그리고 지난 8월 열린 FIG 주최 월드컵에서도 손연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덩썬웨는 7위에 그쳤다.

또한 덩썬웨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손연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덩썬웨가 4위를 차지하면서 5위 손연재를 제친 적이 있다. 역시나 만만치 않은 라이벌로 꼽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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