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홉수 소년', 표절 논란…제작진 "절대 그럴 일 無"


대학 연합 창작 뮤지컬 '9번 출구'와 내용·캐릭터 흡사 논란

[장진리기자] '아홉수 소년'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은 올해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아리랑아트홀에서 공연된 창작 뮤지컬 '9번 출구'와 내용이 흡사하다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한 시청자는 '아홉수 소년' 공식 홈페이지에 "제 친구가 속했던 대학 연합 창작 뮤지컬 동아리에서 '9번 출구'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올렸었는데 '아홉수 소년'이 캐릭터 설정이나 소재가 굉장히 비슷해서 의아했다"며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신도 얼마 전에 알게 됐는데 많은 부분이 비슷해서 황당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 시청자의 설명에 따르면 창작뮤지컬 '9번 출구'와 '아홉수 소년'은 19, 29, 39살로 힘든 아홉수를 겪고 있는 남자들이라는 이야기를 관통하는 큰 줄기가 동일하다. 19살 캐릭터의 이름은 '민구'로 동일하다. 또한 오정세가 연기한 39세 구광수의 직업 역시 방송국 PD로 뮤지컬 '9번 출구와 '아홉수 소년'이 일치한다.

시청자는 "표절이라고 단언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우연이라고 하기엔 '아홉수 소년' 작가님과 소울메이트가 아닌 이상 이렇게 겹칠 수가 있나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홉수 소년' 제작진은 표절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제작담당 김영훈 PD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 중 누구도 말씀하신 해당 공연을 본 적이 없고 전혀 참조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아홉수 소년'은 2013년 겨울부터 기획됐고, 2014년 1~2월에 최종 시놉시스가 제작을 위해 사내에, 그리고 배우들을 섭외하기 위해 외부에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인물의 이름이 같은 것에 대해서는 "19세 인물명을 강민구라고 설정한 것은 '응답하라 1994' 조감독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며, '아홉수 소년'의 많은 역에 제작진 및 주변의 실제 인물 이름으로 설정돼 있다"며 "제 이름 역시 39세 주인공 동기 PD(김강현 분)의 이름으로 활용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에 '9번 출구'를 집필한 작가가 재반박하며 '아홉수 소년'을 둘러싼 표절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홉수 소년', 표절 논란…제작진 "절대 그럴 일 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