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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손아섭 "대표팀 훈련 즐거워요"


황재균 톱타자 유력…대표팀 분위기도 최상

[류한준기자] "재미있어요."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의 얼굴은 온통 땀벅벅이었다. 그렇지만 힘든 내색은 없었다. 그는 1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류중일 감독(삼성 라이온즈)이 이끄는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황재균은 이날 김민성(넥센 히어로즈) 김상수(삼성) 등 다른 내야수들과 함께 수비와 타격 연습을 했다.

황재균은 이날 훈련을 끝낸 뒤 "훈련에 큰 차이는 없다"며 "소속팀에서 홈경기를 치를 때와 훈련 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대표팀이라 그런지 소속팀과 약간 분위기가 다른 부분도 있다"며 "무엇보다 다른 팀 선수들과 함께 한 유니폼을 입고 있어 더 재미있다"고 웃었다.

류 감독이 "첫날 분위기는 좋다"고 얘기한 것처럼 황재균을 비롯한 대표선수들 모두 긴장하지 않고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황재균은 이번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역할이 크다. 류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황재균을 대표팀의 톱타자로 낙점할 뜻을 내비쳤다.

황재균에게 톱타자는 낯선 자리가 아니다. 그는 최근 롯데에서 1번타자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류 감독도 "황재균은 최근 1번타자로 뛰며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443타수 140안타) 12홈런 70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을 때 성적은 타율 3할3리(66타수 20안타)로 괜찮은 편이었다.

황재균의 롯데 동료인 손아섭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대표팀에 뽑혀 함께 훈련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며 "선수들 모두 의욕이 넘친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민성은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 첫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돼 이날 훈련이 끝난 다음 서둘러 장비를 챙겨 자리를 이동했다. 김민성 역시 "훈련 첫 날이지만 예상보다 분위기도 무겁지 않고 좋았다"며 "대표팀의 목표의식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10 광저우대회 우승에 이어 2연속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류중일호'는 17일 역시 잠실구장에서 공식 훈련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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