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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결말을 위한 결말…이게 과연 최선입니까


재미도 감동도 없는 마무리, 시청자들 '원성·헛웃음'

[장진리기자] '유혹'이 씁쓸한 결말로 아쉬움을 남겼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훈)은 재미도, 감동도 없는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날 방송된 '유혹' 마지막회에서는 차석훈(권상우 분)과 유세영(최지우 분)이 서로 사랑을 확인했다. 암세포 전이로 세영은 절망하지만, 치료를 포기하려는 세영을 다독이며 석훈은 사랑하는 연인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석훈은 세영이 추진하던 M호텔 홍콩 개장식에 홀로 향하고, 세영은 자신이 엎어버린 퍼즐을 한 조각을 남기고 완성시킨 석훈의 메모를 발견한다. 세영은 석훈의 마음에 감동에 홍콩으로 뒤따라 향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호텔에 나타나 석훈을 기쁘게 한다.

석훈은 세영에게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조각을 손에 쥐어주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로 사랑의 완성을 확인한다. 세영과 석훈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반면 홍주와 강민우(이정진 분)는 결국 이별한다. 강민우는 홍콩으로 떠나기 전 홍주를 찾아오지만, 홍주는 "지금 이대로가 편하다"고 강민우의 애정 공세를 거절한다. 홍주를 찾아갔던 민우는 홍콩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도 스튜어디스에게 추파를 던지는 모습으로 쉽사리 변하지 않는 인간의 속성을 드러냈다.

이 날 '유혹'은 전혀 와닿지 않은 결말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이끌었다. 종영을 의식한 듯한 급결말은 헛웃음마저 자아냈다. 드라마 종영 10분 전까지도 암세포 전이에 절망하며 눈물을 쏟아냈던 세영은 석훈의 퍼즐에 감격해 홍콩으로 날아갔고, 온갖 악행으로 나홍주를 괴롭혔던 한지선(윤아정 분)은 아이들에게 잘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홍주를 찾아와 뜬금없이 선물을 건넨다.

'급결말'로 마무리 된 '유혹', 과연 진정한 사랑을 논해보자던 정통 멜로의 마지막은 이게 최선이었을까. 자꾸만 뒷맛이 씁쓸한 종영이었다.

한편 '유혹' 후속으로는 한석규, 이제훈 주연의 '비밀의 문'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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