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LED업체 투자,삼성디스플레이 시너지 기대

[양태훈기자] 삼성이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 투자에 나섰다. 양후 OLED 기술을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시너지 등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16일 삼성벤처투자는 미국 벤처 업체 카티바(Kateeva)에 3천800만 달러(한화 393억5천660만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카티바는 인쇄 방식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업체.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일드젯(YieldJet)'이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종이 위에 잉크를 뿌려 이미지를 입히는 것처럼 플렉서블 OLED 관련 소재를 분사해 쌓는 방식으로 패널을 제조하는 것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기존의 진공 상태에서 이뤄지는 적층방식보다 생산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온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일드젯 방식을 활용하면 디스플레이 패널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롤러블 수준의 패널을 기존 방식 대비 높은 수율과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잉크젯 프린팅 방식을 통한 플렉서블 OLED 생산기술은 그동안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온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카티바에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연구개발과 관련된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삼성벤처투자가 진행한 것으로 삼성전자와는 별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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