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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북한은 강했다, 중국 3-0 완파


심현진, 서경진, 리혁철 연속골

[최용재기자] 베일 벗은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은 강했다.

북한 대표팀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심현진-서경진-리혁철이 3골 폭죽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북한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과 대등하거나 조금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북한이 중국을 압도하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공격과, 중원, 그리고 수비까지 북한이 지배한 경기였다.

전반 초반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북한과 중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난타전 끝에 북한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9분 문전 왼쪽에서 때린 서현욱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심현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북한이 주도권을 잡고 압도해나갔다. 전반 31분 서현욱의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37분 리혁철의 왼발 슈팅도 매서웠다. 북한의 파상공세 속에서 중국은 역습으로 골을 노렸지만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을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북한은 흐름을 이어갔다. 북한은 후반 1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중국을 압도했다. 아크 중앙에서 윤일광의 패스를 받은 서경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중국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북한은 멈추지 않고 후반 11분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서경진이 중국 수비를 한 방에 허무는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리혁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이후 북한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3-0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1차전 대승을 거둔 북한은 오는 18일 파키스탄과 F조 2차전을 펼친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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