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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차녀, 해군 장교 입영


12월 소위 임관 예정

[정기수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씨(23)가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했다. 재벌가 출신으로는 첫 여군장교다.

15일 SK와 해군 등에 따르면 민정씨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행사에 참석했다.

커트 머리에 정장 차림을 한 민정씨는 어머니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씨, 소영씨 동생 재헌씨 등 가족과 함께 숙소가 있는 장교 교육대대를 찾아 생활시설 등을 둘러봤다.

앞서 민정씨는 지난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한 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 29일 최종 합격했다.

남자들도 꺼리는 함정승선 장교를 지원한 민정씨는 11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될 예정이다. 민정씨는 소위 임관 후 후반기 교육을 마친 뒤 보직이 부여되면 약 1~2주의 전문화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정씨의 함선 승선은 내년 1~2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국제학교(ISB)와 런민(人民)대학 부속중학, 베이징대를 졸업했다. 군 지원 결정은 스스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편의점, 레스토랑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고 대학 입학 후에도 장학금으로 학비를 충당하는 등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을 정도로 자립심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해사에는 민정씨를 포함, 총 92명의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이 입영했다. 이 중 여성은 18명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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