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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기관 도청 파문 재점화…"獨통신망 도청"


미국 이어 영국 정보기관도 가세…보물지도 작전 통해 정보 수집

[류세나기자] 지난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논란이 또 다시 문제시됐다. 이번엔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도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을 인용해 미국 NSA와 영국의 GCHQ가 일명 '보물지도' 작전을 통해 독일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을 도청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의혹은 미국 정보기관의 감시활동을 폭로한 바 있던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새로운 문건을 공개하면서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NSA와 GCHQ는 도이치텔레콤 가입자들의 PC와 스마트폰은 물론 통신사의 네트워크 구조에 관한 자료에도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다. 또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재까지 외부에서의 조작이나 네트워크 접근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보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NSA 대변인은 "우리는 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범위에서 통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GCHQ 역시 "엄격한 법률과 정책에 따라 공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보물지도 작전은 지난해 뉴욕타임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문서를 토대로 NSA가 세계 곳곳의 인터넷 접속 현황을 파악하는 보물지도 작전을 수행해 세계 각지의 PC와 스마트폰 등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매일 3천만∼5천만개 규모로 감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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