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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alk]가을철 차량 관리법은?


안개등·열선 등 작동 여부 점검…낙엽 쌓인 곳에 주차 피해야

[정기수기자] 가을철에는 여름이나 겨울철과는 달리 자동차 관리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여름 내내 무더위와 휴가철 장시간 주행했던 자동차의 곳곳을 살피고 점검을 해야 한다.

특히 최근 추석연휴 강행군까지 치러낸 차량이라면 더욱 그렇다. 자동차 정비관련 전문가들 역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차량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을철 내 차를 위한 관리법을 살펴봤다.

◆안개등 및 뒷유리창 열선 작동 여부 확인

우선 안개등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와 불규칙적인 날씨로 인해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안개 속에서는 전조등이 반사돼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안개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안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상황을 맞게 되고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진다. 만약 안개등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곧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뒷유리창의 열선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뒷유리에는 성에 방지와 제거를 위해 열선이 설치돼 있다. 이 열선의 경우 차량 내부를 청소하다가 고장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부드러운 면으로 닦고, 가능한 한 열선 가까운 곳에는 갑 티슈 등의 물건 등을 올려놓지 않는 것이 좋다.

◆타이어 점검은 필수

특히 가을에는 아침저녁으로 서리가 잦아지면서 노면상태가 미끄러워진다. 따라서 안전운전을 위해 낡고 마모된 타이어를 빨리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트래드 마모 검사를 했을 때 타이어가 한쪽만 마모가 됐다면 타이어는 물론이고 얼라이먼트도 체크를 해야 한다. 또 겨울철에 대비해 스노체인도 미리 확인해 녹을 제거해두고,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배터리도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는 항상 점검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여름철 지속적인 에어컨 사용이나 전조등 사용으로 배터리 사용이 급증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배터리 체크 및 교체를 해야 한다.

에어컨과 히터기능 점검도 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에어컨의 사용 빈도가 부쩍 줄어드는데 에어컨을 이상 없이 사용하려면 가을이나 겨울철에도 일주일에 1회 10분 정도는 가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여름 동안 사용하지 않던 히터도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1회 10분 정도 충분히 가동시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낙엽 많은 곳에 주차 피해야

가을철에는 단풍구경을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낙엽 등이 많이 쌓이지 않은 곳에는 주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동차 아래쪽에는 배출가스가 방출되는 머플러가 있는데, 이 부분이 낙엽 등에 막히게 되면 온도가 높게 올라가 자동차 손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차량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돌아온 후에는 자동차 지붕과 트렁크, 앞유리 등에 쌓인 낙엽, 그리고 보닛을 열어 안쪽에 위치한 흡입 덕트에 이물질이 끼어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자동차의 실내 공기 흡입구는 앞유리 아래쪽에 있는데 여기에 작은 나뭇가지, 낙엽 등이 떨어져 쌓이면 흡입구 안쪽으로 유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차량에는 항균필터가 있어 이런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주지만 구형 모델의 경우 히터, 에어컨 시스템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이나 장마철, 눈이 많이 오는 겨울 등에는 대비를 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을에는 관리를 제대로 안해 아주 작은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계절이 변하는 시기인 만큼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기능을 새롭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점검해야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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