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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발라비오] CIO, 클라우드 그리고 비용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변화, 얼마나 편하게 받아들일 것인가

인프라스트럭처(IaaS), 플랫폼(PaaS), 서비스(SaaS)라는 세 가지 분야에서 본래의 컴퓨팅 파워와 기타 서비스의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기업들 사이에 클라우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Saas)에서 최종 사용자들이 지출하는 금액은 2013년에만 22조2천억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7년까지 46조8천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모든 산업 분야의 최고기술책임자(CIO)들에게 견고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클라우드에 따른 혜택만큼 많은 고민이 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관리 방안, 클라우드 사용 시 드는 전반적 비용, 보안 등이 CIO가 우려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서비스 중단과 이로 인해 최종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 클라우드에 대한 부정적인 속설을 종종 듣는다. 이로 인해 한번 생긴 선입견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뿌리깊게 자리매김한다.

문제는 모든 CIO들이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기반의 최종 사용자들에게 장소, 디바이스를 불문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해야 하는 도전과제를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이상적인 도전과제를 실현하는 것만으로도 CIO들의 머리속은 복잡해진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CIO들은 관리, 보안, 안정성, IT 비용 절감방법 등까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클라우드의 역설

많은 CIO들이 여전히 하나의 클라우드 영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확장하는 일이 쉽고 싸다고 오해한다.

하나의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단일 클라우드 구역에서 여러 곳을 커버해서 운영하면 물론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일이 이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각 지역별로 별도의 규제가 있고 그만큼 다양한 사용자들이 존재해 많은 기업들이 각자의 애플리케이션을 요구한다.

사용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전달하기 위해서 각 지역에 걸쳐서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사용하는 일은 다소 복잡하지만 효과적인 전략이다. 물론 그만큼 관리 측면에서 복잡성이 증가하고 비용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서비스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다운타임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심지어 단일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것도 갑작스럽게 하나 이상의 지역에서 운영해야 한다면 복잡한 일이 될 수 있다. 데이터수집과 전송, 저장 뿐 아니라 기업이 준수해야 할 각 지역의 법규까지 수많은 이슈들이 존재한다. 클라우드 공급 업체와의 거래, 운영방식에 따른 과금 모델의 차이 등이 기업들에겐 문제일 수 있다.

또한 동일한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다른 지역에 서비스를 할 때에 기술적으로 미묘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서비스 및 기술을 개발·실행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고객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활용해 리소스를 활용하는 일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이 오류 없이 구동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게 동일한 환경에서 실행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개발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애플리케이션은 빈틈없이 설계돼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실행이 돼야 한다. 단일 클라우드 공급자가 여러 지역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과정은 복잡하고 비용도 증가하게 됐으며 여러가지 사전 테스트로 인해 시장 출시 속도도 늦어지게 된다.

◆비용 계산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전달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사용하는 일은 놀라울 것도 없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이 든다. 미국 동부 해안에 리눅스 서버 네 개와 서부 해안에서 마이SQL(MySQL) 데이터베이스, 300GB의 백업 스토리지 하나를 3년 동안 유지하는 데 7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럴 경우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갖출 수는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오로지 한 장소에 국한될 경우에 한해서다. 이 인프라를 다른 지역으로 추가 증설을 할 경우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클라우드 관리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확장할 수 있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자원에 대한 주문형(On-demand) 방식의 접근 권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클라우드로의 이동으로 애플리케이션 전달이나 모바일 기기와의 호환성 등 새로운 문제점이 만들어지거나 몇 가지 기존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겨지기도 한다.

데이터센터를 소유한 큰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업체들도 9~10곳에 불과한 물리적 공간만을 활용한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애플리케이션 최종 사용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제공한다.

인프라 자원이 많아지면 관리 비용도 당연히 함께 높아진다. 기업 내부에 자원을 갖고 있거나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활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각 데이터센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해야 하고 자원의 성능을 측정해야 하며 서버 인스턴스까지 직접 관리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격으로 이러한 업무들을 실행해야 한다면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모든 인프라는 복잡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IT 담당자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효율성, 최종 사용자에게 닿는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산 컴퓨팅 부분에서 기업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더 많은 데이터센터로 이동시키게 되면 복잡성은 높아진다. 이때 어떠한 아키텍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통제를 유지하면서 최상의 '클라우드'를 활용하라

이에 대한 답은 중앙화된 장소로부터 분산된 사용자에게 콘텐트를 제공하고 데이터센터 환경 앞단에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인텔리전스의 레이어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전세계 기업들 특히 금융 서비스나 온라인 유통 분야 기업들에서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 다이나믹한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달해주는데 최적화된 분산 콘텐트 딜리버리 네트워크가 이를 수행해준다.

기업과 조직들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앞단에 분산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서비스를 설계해야만 하며 이는 비용 효과를 누리면서 컴퓨팅과 스토리지 리소스에 주문형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부 문제점들, 예를 들어 글로벌 수준의 딜리버리나 모든 종류의 엔드유저 디바이스에 지능형 딜리버리, 실시간 로드 밸런싱, 정전 상황에서 서비스 중단 등을 극복할 수 있다.

이것이 이상적인 인프라인가에 대한 해답은 각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니즈나 사용자의 니즈에 기반해서만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관리, 복잡성, 비용, CIO로서 부담감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는 고려해 볼 만한 아키텍처적 옵션이 될 수 있다.

/ 아카마이 개리 발라비오(Gary Ballabio) 제품 계열 총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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