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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세, 수술 마치고 중환자실 입원 "경과 지켜봐야"


빗길 교통사고로 은비 사망-권리세 큰 부상

[이미영기자]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권리세가 장시간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3일 권리세는 경기 수원의 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한 차례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머리 쪽을 크게 다친 권리세는 이날 새벽 2시부터 11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위기를 넘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아직 위중한 상태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권리세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리세의 수술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혈압이 떨어져 수술이 중단됐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경찰에 따르면 레이디스코드가 타고 있던 승합차는 3일 새벽 1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멤버들은 전날 대구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이었다.

사고 직후 고은비는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권리세와 이소정 등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두 멤버도 큰 사고를 입었다.

소속사 측은 "현재 다른 멤버 리세는 중태이며 소정은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탑승하고 있던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은 없다"고 밝혔다.

은비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이소정도 고려대학교 병원으로 이동해 입원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저희 직원들도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있다"며 "큰 충격을 받으셨을 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많은 분들께서 멤버들이 빨리 쾌차하기를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CODE#01 나쁜 여자'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데뷔곡 '나쁜 여자'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헤이트 유(Hate You)', '예뻐 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신곡 '키스키스(KISS KISS)'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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