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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전' 벌인 SK-한화, 8회 강우 콜드 무승부


7-7에서 콜드게임 선언, 한동민 만루포 등 홈런 4방 공방

[한상숙기자] SK와 한화가 팽팽한 타격전 끝에 강우 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한화의 경기가 7-7 상황에서 폭우로 콜드게임 선언됐다. 경기 시작부터 내린 비는 8회초 한화 공격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졌다. 원현식 구심은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9시 45분 중단을 시켰고, 31분 뒤인 10시 16분 콜드 게임을 선언했다.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정권이 한화 선발 투수 이태양의 4구째 128㎞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1호 홈런.

한화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정근우가 3회초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 때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와 1-2로 따라붙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이 볼카운트 1-2에서 SK 선발 투수 문광은의 5구째 145㎞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김태균의 시즌 13호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4회말 박정권의 우측 2루타와 이재원, 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이태양의 2구째 140㎞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통산 658호, 시즌 32호, 개인 2호 만루 홈런이다. SK는 순식간에 6-2로 앞섰다.

한화가 6회초 맹반격에 나서 4점을 되갚았다. 1사 2, 3루에서 최진행의 2타점 우측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조인성과 송광민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6-6으로 다시 맞섰다.

SK가 6회말 1사 1, 2루에서 한동민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타구가 2루수 정근우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외야로 흘렀고, 그 사이 2루 대주자 박계현이 홈으로 들어와 7-6으로 또 리드를 가져갔다.

탈꼴찌를 노리는 한화도 끈질기게 쫓아갔다. 한화는 7회초 피에의 우중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비가 멈추지 않아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두 팀 모두 허탈하게 돌아섰다.

문광은이 4.1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이태양이 4이닝 4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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