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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나는 말 많은 조각, 정조각이라 불러달라"


임필성 감독 "미남 배우 정우성에 선입견 있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이 자신을 '정조각'이라 불러달라고 장난스레 언급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제작 영화사 동물의왕국)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필성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솜이 참석했다.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온 영화다.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을 주인공으로 한다. 정우성이 학규 역을, 이솜이 덕이 역을 맡아 파격적인 멜로를 그린다.

이번 영화를 통해 정우성과 함께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예 배우 이솜은 "현장에서는 정우성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며 "너무 멋있고 조각같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옆자리의 정우성은 "조각이 말을 많이 한다. 계속 말을 할 수도 있다"며 "실없는 말도 많이 한다. 정조각이라고 불러달라"고 장난스런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임필성 감독은 "정우성은 제가 작업한 배우들 중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한다"며 "미남 배우들에 갖는 감독의 선입견이 있다"고 솔직히 입을 열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너무 잘생겼고, 스타고, 20년 간 전설적 위치를 가지고 있으니 뭔가 굉장히 재수없는 면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감독 중에 이렇게 잘 생긴 사람이 없으니 왕자병이 있을 것이라고, (정우성이) 어떻게 감독을 괴롭힐까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작업을 해보니 완전히 프로페셔널하더라"고 말을 이어간 임감독은 "본인이 연출과 제작도 하시니 영화 자체에 대한 집착적 사랑이 있어 동료라 생각했다"며 "언제나 한 마음으로 작업해 고마웠다. 감독이 배우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동기를 끊임없이 줬다"고 정우성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담 뺑덕'은 주인공들의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을 치정 멜로로 풀어낸다.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을 정우성이 연기한다.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랑에 버림받고 복수에 눈을 뜨는 덕이 역을 이솜이 맡았다. 오는 10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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