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문병호 "국정원장, 김영오씨 주치의 사찰 사과해야"


"'정치관여' 지우겠다더니…해당 직원 파면하라"

[윤미숙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유민아빠' 김영오씨 주치의 사찰 의혹과 관련, 국정원장에 해당 직원을 파면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 보도를 통해 김씨의 주치의 이보라씨에 대해 국정원이 사찰을 해왔음이 드러났다"며 "당초 국정원 측은 이를 부인했으나 언론의 추가 취재를 통해 해당 직원이 동대문 지역을 담당하는 S씨라고 특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현행 국정원법 제3조는 국정원이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정보를 대공, 대정부전복, 방첩, 대테러 및 국죄범죄조직 등 다섯가지 보안정보로 국한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은 이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고 국정원이 유가족이나 유가족과의 관계인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더더욱 본연의 임무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김씨의 주치의에 대한 정보수집은 법률에 규정된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국정원이 이번 사건을 유야무야시키려 한다면 과거와 같은 국정원의 불법적 국내정보수집, 정치관여행위는 근절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이병기 국정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정치관여' 네 글자를 머릿속에서 지우겠다고 약속해 왔다"며 "이 원장은 자신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일벌백계의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당 직원을 파면하고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벗어난 정보수집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병호 "국정원장, 김영오씨 주치의 사찰 사과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