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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에 당했던 LG 타선, 다음날 16안타 분풀이


정성훈 연타석 홈런…시즌 40번째 선발 전원 안타

[한상숙기자] LG 타선이 하루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홈런 3방 등 16안타로 12점을 뽑아내면서 SK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LG는 29일 문학 SK전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51승 56패 1무를 기록하고 4위를 지켰다.

투·타의 조화가 훌륭했다. 선발 투수 우규민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을 거뒀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졌다. 전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LG는 28일 SK 에이스 김광현을 만나 단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삼진은 7개를 당했다. 마무리 투수 윤길현까지 포함해 LG가 이날 때린 안타 개수는 단 3개. LG는 2-4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날은 16안타로 12득점을 올리고 SK에 10점 차 대패를 안겼다. 3회 정성훈의 좌중월 솔로포로 포문을 연 LG는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최경철의 번트 안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정성훈의 중월 스리런포가 이어졌다. 정성훈의 개인 5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SK 선발 채병용은 정성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고 결국 강판당했다. 채병용은 올 시즌 피홈런 24개로, 이 부문 리그 1위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8-2로 앞서가던 LG는 8회 박용택의 스리런포까지 터져 점수를 벌렸다. 박용택은 무사 2, 3루에서 박민호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점수는 11-2로 벌어졌다.

정성훈이 4안타 5타점 2득점, 박용택이 2안타 4타점 1득점, 이진영이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전날 김광현을 만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정성훈은 이날 혼자 5타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수훈선수가 됐다. 정성훈은 "어제 김광현을 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김광현의 빠른 볼을 본 게 오늘 다른 투수들을 상대로 타이밍을 잡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팀 타율 2할7푼7리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LG 타선의 거센 반격이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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