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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 품질저하 우려…부담느는데 보수 하락


금감원 발표…외부감사대상 회사 느는 반면 보수는 지속 하락해

[이혜경기자] 회계법인들의 감사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감사보수가 지속 하락해 감사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2013사업연도의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법정외부감사 평균보수액은 지난 2012년 3월말 3천320만원에서 2013년 3월말에는 3천300만원, 올해 3월말에는 3천230만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3사업연도 중 회계법인들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감법상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총 1만9천202곳으로, 전기 대비 5.3%(970곳) 늘었다. 연결재무제표 감사실적도 2천951곳으로 전기보다 9.2%(249곳) 증가했다.

이 기간중 회계법인들의 회계감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248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감사 대상회사수 증가율(개별 5.3%, 연결 9.2%)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 회사수 증가 등으로 회계법인들의 감사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법정 외부감사 1사당 평균 감사보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충분한 감사인력·시간 투입제약으로 감사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회계전문인력들의 회계법인 외 다른 분야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등록 공인회계사 중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이 아닌 일반기업, 금융권, 학계 등 다른 분야에 진출한 공인회계사 비중은 지난 2012년3월말 35.4%에서 2013년 3월말에는 36.5%, 올해 3월말에는 37.5%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회계감사업계의 정체 상황을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기업의 재무 및 공시 역량 강화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같다"고 풀이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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