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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봐주러 왔냐는 말에 '내심 기대'


SK 김광현에 맞서 장진용 등판 "자신감이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명의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상대의 도발(?)에 당황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몸을 낮췄다.

LG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LG 선발은 장진용, SK 선발은 김광현이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일방적으로 SK 쪽으로 쏠리는 경기다.

장진용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지난 2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무려 6년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기회를 맞았다. 당시 수비 실책 속에 2.2이닝 4실점(비자책)의 성적에 그쳤지만 가능성은 확인한 등판이었다.

반면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명성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다. 여전히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는 김광현의 이름이 3.12라는 수치와 함께 올라가 있다.

자연히 이날 경기의 승부 추도 SK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이는 양 팀 선수들도 느끼는 바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이런 점이 오히려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양 감독은 "분명 선발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면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아까 SK 쪽으로 인사를 갔더니 '봐주러 오셨습니까'라는 분위기더라. 그래서 '좀 봐줘, 살살해줘'라고 하고 왔다"며 "상대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금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4~5회까지만 많은 점수 차가 나지 않으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장)진용이가 3회까지만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장진용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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