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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 '강경 투쟁' 선언에 "진보꼴통당"


"야당 존중 이해하지만 단호하게 맞서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통해 특별법을 논의하자며 강경 투쟁에 나선 데 대해 "진보꼴통당", "존재할 가치가 없는 정당"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총력 투쟁 선언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7.30 재보궐 선거 결과가 보여준 민심에 180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무총장은 "여당 원내대표단이 유가족들을 만나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와중에, 야당이 그토록 주장했던 분리국감도 무산시키고 장외 강경 투쟁을 하겠다는 것이 국민에 약속했던 국민공감혁신인가"라며 "국회를 버리고 연례적 행사처럼 이어지는 장외 거리 투쟁은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우택 의원은 "법을 만드는 것은 국회의 고유 권한인데, 협상의 주도권을 유가족들이 갖고 그 사람들 뜻대로 (특별법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며 "이는 대의민주주의 실종이고 만약 이 때문에 야당이 밖으로 나간다면 야당 실종"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도 정치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 본회의를 열어서 야당에 좀 들어오라고 하고 민생법안 처리하자고 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유가족들에 매여 국회가 망가져가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나서 "모두의 말대로 여러 가지 섭섭하고 답답하지만 피차 거북한 말은…. 서로 존중하며 잘 해보자"며 진화에 나섰지만 의원들의 질타는 멈추지 않았다.

이장우 의원은 "야당을 존중하는 것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보꼴통당이고 사류정당"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이 단식 중인 고(故) 김유민 양 아버지 김영오 씨의 가정사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 개입설'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여당과 언론을 상대로 구사하는 추잡한 언어야말로 꼴통진보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사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농성하자, 싸우자, 전쟁이다. 이런 언어를 구사하는 의원들이 있는 정당을 제대로 된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자체가 모순"이라며 "원내대표의 뜻은 알겠지만 단호하게 맞설 것은 맞서야지 끌려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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