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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글 광고 대항마 준비중"


협력사와 CPM 광고 시범 서비스 진행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업체 아마존이 구글의 텃밭인 온라인 광고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구글 애드워즈와 유사한 온라인 광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협력사 웹사이트에 구글 애드워즈와 같은 CPM 광고를 제공하며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광고 상품은 초청장을 받은 광고주에 한해 자사 사이트와 아마존 사이트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표출할 수 있다. 그동안 아마존은 다른 회사 웹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사업을 제한적으로 제공해왔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번에 이를 구글 애드워즈 방식으로 바꿔 확대 추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진출시 구글 광고사업에 직격탄

시장 조사업체 IDC 애널리스트인 카스텐 웨이드는 "아마존은 소비자의 구매 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케터들도 광고 사업자로 구글과 페이스북 외에 또 다른 선택지의 등장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연말부터 '아마존 스폰서드 링크'라는 이름의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마케터들은 2억5천만명의 아마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온라인 광고 시장을 놓고 아마존과 구글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그동안 두회사는 상대발 텃밭을 끊임없이 견제해 왔다.

구글은 아마존의 e커머스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고 구글 검색창에서 아마존 추천 상품 목록을 차단했다. 반면 아마존은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을 출시하고 구글 스토리지 서비스를 견제했다.

특히 아마존이 이번에 내부 테스트중인 광고 상품은 구글 애드워즈처럼 검색창 결과에 타깃 광고를 제공할수 있다. 구글은 이 타깃 광고로 연간 500억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아마존이 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경우 구글 검색 광고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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