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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 싸움, '역전승'에서 4강이 보인다?


LG, 10차례 역전승으로 4위 점프…역전승 최하위 롯데, 6위 추락

[한상숙기자] LG가 후반기 들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힘없이 가라앉는 모양새다. '역전'이 두 팀의 흐름을 갈랐다.

역전승의 효과는 대단하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가장 좋은 방법이고, 동시에 상대 기세까지 한꺼번에 누를 수 있다. 후반기 들어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역전승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4위부터 9위까지 단 5경기 차로 촘촘하게 맞붙어 있어 어느 때보다 분위기 싸움이 치열하다. 덜미를 잡히는 순간, 4강 경쟁에서 힘을 잃는다.

역전승을 통해 4강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LG의 질주가 눈에 띈다.

LG는 35승 44패 1무를 기록하고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4위 롯데와는 5.5경기 차였다. LG는 6월 말부터 6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추슬렀다. 전반기 4할4푼3리였던 LG의 승률은 후반기 들어 5할2푼2리까지 상승했다. 9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 사이 LG는 7위에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역전승이 효과를 발휘했다. LG는 후반기 들어 거둔 12승 중 10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상승세의 주된 요인이었다. LG는 22일 잠실 KIA전에서도 0-2로 뒤진 7회말부터 3점을 뽑아 3-2로 역전 승리하고 4위를 지켰다.

이어 SK가 후반기 18경기에서 역전승으로 7승을 챙겼다. SK의 약진으로 순위표는 더 복잡해졌다. SK는 34승 49패 8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후반기에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8.5경기였던 4위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혀놓았다. 전반기 25패로 역전패가 가장 많았던 SK의 달라진 모습이다.

최하위 한화도 후반기 6차례 역전승을 거두며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한화의 후반기 승률은 5할4푼5리(12승 10패)로, 역시 4위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9위 한화와 4위 롯데의 승차는 11경기였다. 역전 4강은 무리라고 판단됐으나 꼴찌 한화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4강 판도가 더 어지러워졌다.

KIA와 롯데는 역전패로 위기를 맞았다. KIA는 롯데에 3.5경기 차로 뒤져 전반기를 마쳤다. 5위 두산과는 반경기 차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4위 LG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지만, 흐름은 더 나빠졌다. 두 번째로 많은 9번의 역전패가 주요 원인 중 하나다. KIA는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한 번도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9번 모두 패했다.

롯데는 후반기 역전패의 상징이 됐다. 역전승은 2차례에 불과했다. 21경기 중 10경기서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의 8월 승률은 1할6푼7리(2승 10패). 최근 4연패를 당한 롯데는 LG와 두산의 상승세에 밀려 6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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