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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박용택 "중요한 경기라 더 집중"


3G 연속 멀티히트…양상문 감독 "한 번의 기회 살렸다"

[한상숙기자] LG 박용택이 결승타로 팀의 4위 수성을 이끌었다.

박용택은 22일 잠실 KIA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9일 목동 넥센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이다.

특히 2-2로 맞선 8회말 박용택이 역전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3-2 승리로 LG는 47승 55패 1무를 기록, 자력으로 4위를 지켰다.

베테랑다운 활약이었다. LG 타자들이 처음 만나는 KIA 선발투수 토마스를 상대로 고전할 때 박용택은 안타를 잇따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박용택은 첫 타석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 토마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렸다. 다음 타자 이병규(7번)와 이진영이 나란히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용택은 세 번째 타석이던 6회말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그러나 2루주자 정성훈이 3루까지만 진루해 득점타가 되지 못했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LG는 7회초 김민우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0-2로 뒤진 7회말 오지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팽팽했던 흐름은 8회말에 깨졌다. 손주인의 좌측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박용택이 KIA 두번째 투수 최영필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1점 차 승리가 만들어진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후 박용택은 "최근 경기력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중요한 경기라서 더 집중하고 타석에 임했다. 많은 팬이 응원해줘서 역전의 발판이 되는 타격을 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상문 LG 감독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는 가운데, 한 번의 기회를 살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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