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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분데스리가, 뮌헨의 일방독주는 계속?


23일 2014~2015 시즌 개막

[이성필기자]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재정적 탄탄함을 앞세워 인기 부흥에 성공한 독일 분데스리가가 2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볼프스부르크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2015 시즌에 돌입한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독일 축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축구다. 대세가 된 독일 축구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분데스리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일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사가 됐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절대 강자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뮌헨은 독일 대표팀 주축인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필림 람, 마이리오 괴체, 마누엘 노이어 등이 뛰고 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지휘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패싱 축구가 기존의 선굵은 뮌헨식 축구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층 더 유연해졌다. 뮌헨은 2012~201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의 대세로 떠올랐음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올 시즌 뮌헨의 전력은 더욱 강하다. 토니 크루스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로 이적했지만 기존 전력인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 등은 그대로 남아있다.

선수 보강도 확실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왔다.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페페 레이나까지 보강하는 등 두 시즌 전 트레블(3관왕)의 영광을 되살리려고 한다.

뮌헨을 추격하는 팀은 라이벌 도르트문트다. '괴짜'로 불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존재감으로도 뮌헨을 위협할 수 있다. 이미 슈퍼컵에서 뮌헨을 꺾으며 얼마든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저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 역시 전력 보강을 충실히 했다. 치로 임모빌레와 아드리안 라모스 등을 영입했다. 지동원도 도르트문트의 품에 안기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 헨리크 므키타리안, 누리 사힌, 야쿱 브와스치코프스키 등 기존 전력도 뮌헨 못지않다.

공격력이 두 팀에 비해 떨어지기는 하지만 레버쿠젠도 우승 도전 후보로 가능성이 있다. 시드니 샘이 샬케04로 이적했지만 하칸 찰하노글루, 요십 드르미치를 영입했다. 손흥민과 슈테판 키슬링의 콤비 플레이도 여전하다. 신임 로저 슈미트 감독의 시즌 운영 능력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을 3위로 마감한 샬케04도 뮌헨의 대항마로 꼽힌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 막심 추포-모팅 등 골냄새를 맡을 줄 아는 이들이 있다. 중위권에서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05, 헤르타 베를린, 볼프스부르크 등의 치열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손흥민의 친정팀 함부르크가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고 버티며 자존심을 회복할 지도 관심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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