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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vs이태양, '4강 승부처' 국가대표 맞대결


SK, 4위와 1.5G 차…한화도 5G 차로 아직 희망 못 버려

[정명의기자] 4강 승부처에서 국가대표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22일 대전구장에서 맞붙는다.

SK와 한화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SK는 4위 LG를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고, 한화 역시 4위와의 승차가 5경기에 불과해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경쟁 팀들 간의 승차가 바짝 좁혀져 있는 지금이 4강 진출을 위한 승부처라고 볼 수 있다. 후반기 들어 SK는 10승7패, 한화는 11승10패로 나란히 상승 궤도에 올라서 있다.

양 팀 모두 가장 믿을 만한 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SK 김광현, 한화 이태양 모두 각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투수들이다. 특히 둘은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나란히 승선했다. 대표팀의 좌완, 우완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21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두 투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SK는 21일 선발이었던 김광현을 그대로 22일 경기에도 내세웠지만, 한화는 21일 선발 예고했던 유창식 대신 이날 경기 선발을 이태양으로 변경했다. 두 투수의 상대전적을 고려한 양 팀 벤치의 선택이다.

먼저 김광현은 원래 순서상으로는 지난 20일 두산전에 등판했어야 했다. 그러나 한화를 겨냥, 등판을 미뤘다. 김광현이 두산전(3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보다 한화전(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18)에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화는 유창식이 SK를 상대로 약했다. 프로 데뷔 후 SK전에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5월31일 SK를 상대로 3.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이태양은 올 시즌 SK전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93으로 강했다.

굳이 따지자면 김광현이 이태양보다 무게감에서 앞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당당히 리그 1위. 7월부터 6경기에 등판해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그 사이 4승을 따냈다. 최근 페이스를 놓고 보면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이태양은 부진의 터널을 뚫고 나온 분위기다. 5일 삼성전에서 3.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11일 LG전 6.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6일 NC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침 지난 21일에는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조추첨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도 슬슬 본격적인 마운드 구상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 국가대표 좌-우완 김광현과 이태양의 맞대결은 SK, 한화의 순위 경쟁과 함께 여러가지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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