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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3년 세금 덜 낼 이유 없었다…믿어 달라"


영화 시사 간담회 앞서 공식 사과

[권혜림기자] 배우 송혜교가 세금 탈루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혜교와 강동원 역시 참석했다. 송혜교는 시사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기 전 직접 이 논란에 대해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감사원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25억 57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송혜교측은 이후 세무 조사를 통해 추징 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알린 상태다.

이날 송혜교는 "제가 빨리 직접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이 일이 터졌을 때 해외에 있는 관계로 빨리 말씀을 못 드린 점 죄송하다"며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종이에 적어왔다.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 않은 일에 대해 말씀드리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하지만 저의 과오에 대해 늦었지만 최대한 빠른 이 자리에서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고 먼저 이 자리에 올라왔다"고 알렸다.

그는 "너무 죄송한 마음에 이 자리에 서는 게 맞는지 고민도 많았지만 잘못에 대해 숨는 것은 영화에 더 큰 피해를 줄지 모른다 생각했다"며 "정면으로 부딪혀 쓴소리와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금이라도 이번 영화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제 일이라 갱각했다"고 고백했다.

"개인적 문제로 많은 분들이 공들여 만든 작품에 누가 될까 걱정했다"는 그는 "감독 연기자 스태프, 영화에 관심 가지고 기다려주신 모든 관객 분들께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알린 뒤 "제 잘못은 온전히 제가 짊어지고 책임질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송구스럽지만 영화는 제 개인의 문제를 떠나 제 몫의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혜교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고 싶다"며 "이것만은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건데, 항상 욕심부리지 말고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일 하면서 사는 것이 제 행복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제가 그 일을 저질렀더라면 모든 행복을 잃어버릴텐데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고자 할 이유가 저에게는 정말 없다. 이것만은 믿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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