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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었던 28년 전 AG 축구 우승


조광래, 최순호 등 한국대표팀은 스타 군단이었다

[최용재기자] 이광종호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라오스와 아시안게임 A조에 편성됐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최고의 분위기와 전폭적인 응원을 받아 정상을 향해 달려가려 한다. 이광종호는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28년 전, 한국은 어떻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까. 1986년 아시안게임은 서울에서 열렸다. 안방에서 한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아시아의 호랑이다운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적수가 없을 만큼 최강의 실력과 분위기로 정상까지 올라섰다.

김정남 감독이 이끌던 1986 서울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스타군단이었다. 조광래, 최순호, 김주성, 허정무, 박경훈 등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인도, 바레인, 중국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 조별리그는 한국이 거쳐가는 과정일 뿐이었다. 1차전 인도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한국은 2차전 바레인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그렇지만 3차전 중국전에서 4-2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8강전이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고비였다. 상대는 한국 킬러 이란이었다. 한국은 이란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그래서 승부차기에 운명을 맡겨야 했고, 한국이 5-4로 가까스로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난적 이란을 넘자 한국에 더 이상 적수는 없었다.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굴복시킨 한국은 결승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났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도 한국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고, 한국 앞에서 무너져야만 했다. 결승전에서 한국은 조광래와 변병주의 연솔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금메달이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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